[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2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하반기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 원가율 개선과 상사 수익기반 확대로 수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해외 수주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최근 1년간 수주실적이 많아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적용한 프로젝트 비중이 높다”며 “올해 프로젝트들이 착공 2년 차에 접어들며 보수적으로 적용한 예정원가율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각각 1354억원 152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7.5%, 48.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상사부문도 하반기 캐나다 온타리오 풍력 1단계 사업 준공으로 수익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호주 등 비중동 지역 성과로 하반기 해외수주가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한국업체의 중동지역 수주가 부진하다”며 “삼성물산은 비중동 중심 수주로 하반기 호주, 동유럽, 싱가포르 등에서만 10조원의 수주실적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SDS 상장으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삼성SDS 상장이 임박함에 따라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가치도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며 “현재 장외시장 가격(1주당 27만원) 기준 삼성SDS 보유지분가치는 3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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