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대신증권은 동성화학(005190)에 대해 폴리우레탄 및 멜라민 폼 수요 증가로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고봉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3.9% 증가한 1967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160.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자회사가 고성장 하고 있으며 합성피혁 수요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멜라민 폼 사업부의 적자폭이 축소된 것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전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신발 가구 자동차 주택 등 다양한 폴리우레탄(PU) 매출처로 부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자회사를 통해 나이키(Nike)에 폴리우레탄 수지를 납품하고 있어 실적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성화학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자회사를 동성홀딩스로 부터 양수 했다.
또한 그는 “전세계적인 환경규제로 멜라민폼 부각이 예상되는 점도 동성화학의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중국 등 전세계적인 환경규제에 따른 단열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멜라민폼은 불에 타지 않고 단열성과 흡음 성능이 우수한 차세대 소재이다. 독일 바스파(BASF)사가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동성화학이 세계 2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동성화학은 동성그룹의 모태로 PU수지 제조업체다. 폴리우레탄은 포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를 혼합해 얻어지는 발포 제품이다. 매출비중은 신발창용 PU수지가 46.5%, 합성피혁용 PU수지가 27.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