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KDB대우증권은 21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올해도 영업적자가 이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단기 매수‘(trading buy)는 유지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4480억원 영업이익에서 660억원 영업적자로 수정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1540억원 흑자에서 4390억원 적자로 변경했다.
그는 “최근 영업실적 부진은 컨테이너선의 부진에 더해, 벌크선 실적이 급락한 것이 원인“이라며 ”작년 4분기 컨테이너선 영업마진(-4.4%)은 경쟁사 대비 부진했고, 탱커 부문 영업마진도 -4.5%로 악화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화물선의 부진은 심각한데, 영업이익률이 무려 -32.5%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보유현금(8000억원 이상)을 감안하면 5월 2400억원, 10월 2000억원의 회사채 상환은 불가능해 보이지 않지만, 본격적인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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