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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물류 기반 탄탄..집안 소송 문제 영향 제한적-이트레이드

권소현 기자I 2013.02.04 08:12:53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CJ(001040)에 대해 집안 소송 문제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를 상대로 낸 주식인도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며 “소송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작년 2월 한 달간 주가가 10.7% 상승했지만 이후 작년 4월 한달간은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CJ의 주가는 소송이 아니라 작년 8월부터 시장이 주목한 각 사업부 간 시너지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과 CJ측의 갈등 골이 깊어지면서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지장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자의 동남아 법인 물류는 매출액 기준 3600억원 가량으로 CJ GLS가 맡아왔고 지난 9월부터 CJ GLS의 물류 계약을 순차적으로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물류비즈니스는 단순 용역보다는 지식집약적인 비즈니스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물류를 처리해본 경험은 삼성전자의 경쟁업체들이 CJ GLS의 물류를 사용할 유인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소송 이슈가 단기적인 영향은 미치겠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오히려 CJ그룹의 신유통 사업에 대해서는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는데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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