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키움증권은 3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계열사 삼호의 워크아웃 연장 결정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목표가를 9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46.8%의 지분을 보유한 삼호는 작년 12년24일 워크아웃연장이 결정됐으며, 2014년말까지 채권단으로부터 낮은 이율로 차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PF우발채무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3658억원의 신규수주를 따내는 등 경영정상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발생하지 않았고, 차입이자에 대한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에 긍정적인 이슈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본사 및 삼호와 고려개발에 대한 PF우발채무를 대림산업이 책임지는 비율을 기존 50%에서 35%로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 수주에 대해서는 “극히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11월말까지 7조500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 연간 목표인 9조~10조원 달성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일부 해외 화력발전 수주전에서 탈락했고, 연말까지 발주를 기대했던 카자흐스탄 LG화학 화공플랜트, 네팔 수력발전 등이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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