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 7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총판매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었으나 하계휴가와 부분파업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32만원,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현대차는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한 33만2027대를 판매했다“며 ”내수판매는 5만9955대로 0.1%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기아차는 해외공장 판매 강세로 0.6% 증가한 20만8426대를 판매했다“면서 ”한국공장 판매가 감소한 것은 2차례의 부분파업 (현대차 8630대, 기아차 5410대 생산차질)과 2일의 하계휴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11만95대로 지난 3월(12만7233대), 5월(11만8790대), 6월(11만5139대)에 이어 사상 4번째를 기록했다“며 ”산업수요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중단과 부품공급 부족(작년 5~8월)에 따른 기저효과로 8.9% 증가한 115만3759대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9.9%에서 9.5%로 하락했지만, 이는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7월까지의 누계 9%보다 높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4.1%, 5.6% 증가한 6만2021대, 4만8074대를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현대차의 점유율은 5.6%에서 5.4%로, 기아차의 점유율은 4.3%에서 4.2%로 하락했다“며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32.9%에서 37.4%로 회복했으나 여전히 지난 2010년 연간 점유율인 38.6%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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