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KB투자증권은 18일 다음(035720)에 대해 오버추어 검색광고로 인한 실적 하락 우려는 오판이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14만4000원으로 51.6% 상향조정했다.
최훈 연구원은 "NHN-오버추어 결별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우려했던 다음의 오버추어 검색광고 실적 하락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검색 광고주에게 포털은 광고 플랫폼으로써 절대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탄력성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광고주간 동시다발적 합의에 의한 비딩 가격 하락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다음 검색광고(쇼핑제외)는 2021억원과 2341억원으로 각각 8.1%, 16.5% 상향조정했다. 향후 3년 검색광고 연평균 성장률도 12.0%로, NHN (+14.0%)과 유사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M&A는 다음 주가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이슈"라며 "M&A 프리미엄을 반영할 때, 다음의 주당 인수 가격은 2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 인터넷업체에 대한 M&A 실패 사례를 감안할 때, M&A는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나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결부 짓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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