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일본으로부터의 첫 수주가 주가의 리레이팅(re-rating)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일 Mitsubishi와 Subaru로부터 2억3300만달러 규모의 램프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계속되는 해외 신차용타이어(OE) 수주 소식 속에 이번 수주가 일본업체로부터의 수주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공급망이 파괴된 것은 국내 부품업체들 중 현대모비스에게 가장 큰 수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일본 지진을 통해 부품 공급처를 보다 안정적이고 가까운 지역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이번 수주로 현대모비스의 re-rating은 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7월부터 한-EU FTA가 발효될 예정이어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현대모비스는 유럽업체로부터도 더 많은 수주를 획득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의 EU 수출 시 평균 관세는 3.2%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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