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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알래스카 오지마을에 `희망` 선물

문주용 기자I 2011.04.08 07:44:35

美전역 1100개교 참여 `환경 동영상콘테스트`
대상은 오레곤주 웨스트살렘高
알래스카 오지 코카녹 학교에 `희망`선물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알래스카에서도 경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오지 `코카녹`지방. 전체 주민 300여명, 총 학생수 55명의 코카녹 스쿨의 학생과 선생님, 주민 8명이 7일(현지시각) 오전 뉴욕을 찾았다.

미국 뉴욕타임워너 센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삼성전자(005930) 미주법인의`Samsung Solve for Tomorrow` 콘테스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알래스카에서 선발된 코카녹 학교 학생들은 `나무좀벌레`가 알래스카 숲을 해치고 있는 현상을 동영상에 담아 5위권에 드는 영광을 따냈다.

이들은 환경 연구를 통해 나무좀벌레가 극성을 부린 것이 지구 온난화 탓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700만 그루의 나무를 모두 베어야 하지만, 그냥 버릴 게 아니라 이 죽은 나무로 집을 짓거나 열전기 발전기를 사용하는데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재활용을 제안하는 영상을 찬찬히 소개했다.

이날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지난해 10월부터 미 전역 1100여 학교를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캠페인을 실시, 코카녹 학교 등 10개 학교를 선발했고, 이가운데 또 5개 학교를 뽑아 대상등을 시상하는 행사를 가졌다.

대상은 연어를 떼죽음에 이르게 한 수력댐 발전 대신 태양열 자동차와 풍차 등 친환경에너지를 제안한 오레곤주의 웨스트 살렘 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삼성은 웨스트 살렘 고등학교에 15만5000달러 상당의 디지털 가전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상품으로 제공하는 등 총 1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 제품을 수여했다.

5위권이 든 코카녹 학교로서는 8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받는 경사였다.

삼성전자 미주법인 마케팅 팀장 데이비드 스틸 전무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지금까지 제출된 동영상의 창의성과 기발함에 매우 감명을 받았다"며 "정부의 교육정책과도 흐름을 같이 하는 `Solve for Tomorrow`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4년부터 삼성은 미 전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에세이 콘테스트를 열어, 필요한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꿈나무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달라진 삼성의 위상에 맞춰 캠페인을 초,중, 고교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고, 콘텐츠도 에세이에서 동영상 제작으로 바꿨다.

이날 시상식에는 홍보대사로 그래미상 6회 수상에 빛나는 R&B가수 존 레전드가 참석,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경의를 표한다"며 "힘이 되는 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 김양규 북미총괄 겸 미주법인장은 "오지에서 온 코카녹 학생들은 경비행기를 여러번 갈아타며 뉴욕에 왔다"며 "시상식에 참석하는 학생과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지화된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7년간 미전역 300개이상 학교에 1000만달러 이상의 디지털 가전제품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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