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칩스는 지난 2002년에 설립돼 2003년에 삼성전자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됐다. 주로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팹리스 등으로부터 제품개발 의뢰를 받아 시제품을 공급하고 이를 양산해 수익을 얻는다.
특히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창업주인 김기환 현 대표이사가 18년 동안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기술 총괄과 영업 총괄 임원도 삼성전자 출신인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란 정보를 저장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와는 달리 정보처리를 목적으로 제작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컴퓨터 주기억장치(CPU)와 같은 특수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고도의 회로설계기술을 필요로 한다.
또한 자동차, 디지털TV, 보안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좋고 안정적인 수요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IT 리서치 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난해 시스템반도체의 시장규모(1827억 달러)는 메모리반도체(457억 달러)의 4배에 달한다.
회사측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자체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미래 성장 모멤텀을 확보 하겠다"고 밝혔다.
알파칩스는 현재 45나노미터의 첨단 제품 개발했고, 32·28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연구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34억원, 순이익은 38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
멀티미디어가 39%, 보안이 33%이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16%), 디스플레이(9%) 순으로 이어진다.
알파칩스의 공모가는 1만2000원, 전체 공모액은 72억원 가량이다. 공모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38%이며 벤처금융의 보유 비율은 16.5%이다.
총 공모 주식수 60만주 중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12만주다. 상장은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 연혁
2002. 11 알파칩스 법인 설립
2003. 01 삼성전자 공식 디자인 파트너 지정
2003. 04 삼성벤처투자 합작투자 계약 체결
2004. 05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가입
2005. 11 특허취득 5건
2007. 01 삼성전자 우수 협력업체 포상
2008. 02 45nm 아날로그 IP시제품 공동개발
2009. 11 제1회 인재기술대전 지경부 장관 표창 수상
2010. 03 고기능 ISP 공동 설계 착수
2010. 05 스타기업육성사업 선정(성남시)
2010. 07 네트워크 카메라 공동 설계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