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고화소 카메라폰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5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또 향후 매년 두 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업체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고화소 카메라폰은 풀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과 더불어 향후 프리미엄 시장을 이끌어 갈 제품으로 꼽힌다.(그래프 참조)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유럽시장에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한 `픽손12(Pixon12)`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들이 1200만 화소 카메라폰의 시제품을 전시회에 공개한 적은 있지만 상용 제품을 내놓은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된 프리미엄 풀터치 카메라폰 `픽손(Pixon)`의 후속 제품이다.
1200만 화소 카메라와 더불어 카메라 기능도 완벽히 지원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별도의 조작 없이 주변환경에 따라 촬영모드 등이 조절되는 `스마트 오토` 기능이 적용됐으며, `얼굴인식`, `손떨림 방지`, `뷰티샷` 등 편의기능도 첨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폰을 13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체 고화소폰 시장 규모가 4050만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32%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소니에릭슨도 이르면 오는 10월쯤에 1200만 화소 카메라폰 `아이두(Idou)`를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 외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의 절대 강자인 노키아가 올해말에 12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발표한 이후 내년쯤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그동안 고화소 카메라폰 경쟁에서 다소 뒤쳐져왔던 노키아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광학줌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066570) 역시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카메라폰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외신에 LG전자의 1200만 화소 카메라폰 `GC990(Louvre)`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는 개발단계인 제품으로 아직 출시 여부,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향후 고화소 카메라폰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중요시되면 고화소 카메라도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됐다"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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