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집 값이 올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은행연구소는 4일 `주택시장 리뷰`에서 "올해도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가 위축되면서 주택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올 상반기 중 집 값이 추가적으로 7~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분양 물량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부실가능성으로 금융회사의 유동성 공급이 축소돼 일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완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하반기부터는 관망세에 있던 실수요자들의 시장 참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하락세가 하반기에 다소 만회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연간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5%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는 `상저하횡(上低下橫)` 추세를 보인다는 전망이다.
특히 상반기까지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강남지역의 아파트와 개발호재가 충분한 강북 뉴타운 지역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도심 선호 현상이 강화돼 주택시장에서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