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11월 높은 외형 성장을 거뒀지만 12월 영업이익은 역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한국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의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59만원에서 5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경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11월 총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1% 성장한 9400억원으로, 백화점은 2100억원, 이마트는 7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에 비해 각각 15%, 10% 증가한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세계가 높은 외형 성장을 거둔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마트의 신규 출점 증가와 영등포 백화점의 12월 휴점을 앞 둔 정리세일에 의한 매출 증가, 11월28일로 당겨진 백화점 세일행사 등을 꼽았다.
다만 "요일차이와 세일차이를 배제한 신세계의 기존점 신장률은 이마트 -4%, 백화점 -2%로 추정된다"며 "소비 부진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소비 저하에 따른 기존점 신장률 둔화와 전년보다 3일 적은 공휴일, 영등포 백화점 휴점으로 인해 12월 총매출액 신장률이 1% 이하에 머무를 것"이라며 "전년 수준의 성과급을 가정할 때 영업이익 역시 최대 -5%까지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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