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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결혼식 올렸어요"

김일문 기자I 2007.12.02 13:14:06

현대아산 직원2명 금강산서 결혼식
북측에서 결혼 음식 준비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금강산에서 최초로 결혼식이 열렸다.

현대아산은 금강산에서 만나 사랑을 키운 최정인씨(32)와 조아라씨(24)가 지난 1일 금강산호텔 2층에서 결혼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5년 고성사무소 직원과 금강산 안내조장으로 처음 만난 최씨와 조씨는 3년간의 열애 끝에 이번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결혼식에는 남북측 하객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주례를 맡았다.

결혼음식은 북측봉사원들이 직접 준비해 하객들에게 제공했다.

신랑 최정인씨는 "결혼식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는 남측사람과 북측사람과의 결혼도 금강산에서 이뤄줬으면 좋겠다"며 "백두산관광이 내년 5월부터 시작해 신혼여행을 백두산으로 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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