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시장부 브리핑)반등장에서 올라탈 종목

오상용 기자I 2007.11.14 08:20:29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던 뉴욕 증시가 닷새만에 급반등했다.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되고, 대규모 상각설이 나돌던 골드만삭스가 이를 부인해 서브프라임 여진을 막아줬다. 유가도 91달러대로 떨어져 스태그플레이션 걱정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호재도 많았지만 단기 낙폭이 컸던 터라 오를 때가 되기도 했다.

코스피도 마찬가지다. 코스피는 지난 5거래일 동안의 고점 대비 저점의 조정폭이 200포인트에 달한다. 가파르게 빠져 역시 오를 때가 됐다. 전날 위태위태한 흐름 속에서도 상승 마감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이 빠진데 따른 반발매수 덕분이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60일이동평균선에서 해머형 캔들이 형성됐다"며 "이는 단기 반등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주도주 내에서도 반등의 조짐은 감지된다고 했다.

정 연구위원은 "포스코의 경우 주봉상 장기 상승추세선 부근에서 하락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전날 일봉상 상승추세선에서 양봉을 형성해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현대중공업(009540)과 같이 안정적인 채널을 형성하면서 상승하는 경우 반전형 패턴을 형성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보면 오늘 하루치 전망은 나쁘지 않다.

조정의 빌미였던 미국 증시는 급반등했고, 코스피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어든 상태다. 마침 단기 반등의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안정될 경우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두산중공업(034020)LG(003550) 두산(000150) 금호산업(002990) GS건설(006360) 삼성증권(016360) 포스코(005490) LG(003550)생화건강 현대중공업(009540) 현대해상(001450)화재보험 등 10개 종목을 꼽았다.

그는 "이들 종목은 그간 지수하락에도 투신의 매수가 꾸준했던 종목이고, 지수대비 낙폭이 컸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시장 주도권은 투신이 쥐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종목 선정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과 저가매수 대응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날 기존 주도주들의 약세는 펀더멘털에 심각한 이상이 생겨서가 아니라 종목별 가격 부담이나 중국의 긴축 우려 때문"이라며 "추세를 이탈한 하락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현대重, 세계 최대 규모 LNG선 건조
☞현대중공업, 전망치 충족..목표가↑-삼성
☞현대중공업, 사상 최대 순익 달성(상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