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인텔 반독점 위반 조사 확대

김경인 기자I 2006.09.12 08:13:06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 유럽연합(EU)으로부터 더 광범위한 조사를 받게됐다. 한 독일 업체에 경쟁사 AMD의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했다는 혐의가 추가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인텔이 메트로AG의 독일 법인에 AMD의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EU 반독점 위원회는 인텔에 대한 조사를 더 확대했다.

EU위원회의 조나단 토드 대변인은 "위원회는 인텔이 메트로의 독일 법인 미디어 마르크트에 AMG 등 경쟁사 제품을 못 팔게 압력을 가한 것이 아닌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올 여름 독일 반독점 당국에 미디어 마르크트와 인텔이 인텔 칩을 탑재한 PC만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배타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제소했다. 독일 당국은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한 뒤 이를 EU 당국으로 넘겼다.

그러나 척 멀로이 인텔 대변인은 "우리는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인텔의 사업 수행이 합법적이며 동시에 공정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U 반독점 당국은 지난 2001년부터 인텔이 업계 1위 자리를 남용해 소매업체들에게 타사 제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강압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신문은 EU 당국이 빠르면 이달 말경 결정을 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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