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株, 5월 수요 급증..''긍정적''-우리

배장호 기자I 2006.06.08 08:07:38
[이데일리 배장호기자]우리투자증권은 8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등으로 지난 5월 항공 여객 운송 수요와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해 항공업계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항공운송업종

-인천국제공항 5월 운항횟수 전년동월대비 8.3% 증가

항공운송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고유가가 부담스럽지만, 원화강세와 수요 급증으로 항공업계는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5월 국제선 총 운항횟수는 전년동월대비 8.3% 증가한 14,298회를 기록했다. 2분기가 항공운송업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운항횟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그 만큼 항공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의 역할을 일정부분 담당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의 5월 국제선 일일평균 운항횟수는 461회를 기록했다. 3분에 한대 꼴로 이착륙을 하고 있는 것이며, 피크타임 시에는 1분에 한대 꼴로 운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서비스 부문 세계 제 1위 공항으로 올라서면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가동률 급증으로 인해 대규모 설비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수송 전년동월대비 8.0% 증가, 환승률 12.8%로 견조한 흐름 유지

인천공항의 5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월대비 8.0% 증가한 220만명, 일일평균 여객은 71,090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부문의 지속적인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거리 노선 중심의 해외 여행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5월 국제선 여객의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은 일본, 중국선 뿐만 아니라 미국선까지 호조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최대 성수기인 3분기로 이어지면서 항공운송업계의 실적 급증세를 이끌 전망이다.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은 미국 28.1만명(+5.7% y-y), 중국 59.8만명(+4.1% y-y), 일본 50.2만명(+10.3% y-y) 등이었다. 환승률도 12.8%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인천국제공항 환적률 47.5%로 최근 1년내 최고치 기록

인천공항의 5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4.1% 증가한 21.7만톤을 기록했다. 2005년과는 다르게 연초부터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가 전형적인 항공수요 비수기임에 따라 전월대비로는 약세를 시현했지만, 일일평균 화물 수송량은 6,996톤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5월 환적화물은 8.7만톤이었으며, 환적률은 47.5%로 최근 1년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IT 수출 물량 확보와 동북아 항공화물시장 확대가 허브공항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공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항공화물 매출비중이 가장 큰 미국선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항공사의 화물부문 실적 호조세가 전망된다.(송재학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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