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대우차판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도부지 개발이 임박함에 따라 주가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우차판매(004550)
- 목표주가 36,000원 유지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6,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06년 목표 PER 13배와 목표 PBR 1.8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으로 이는 시장 평균에 각각 30% 프리미엄(premium)을 부여한 것이다.
최근 동사 주가는 지난 3월 15일자 한국경제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가 동사의 송도 부지를 개발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기사가 나온 후 26,3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매물 출회로 27일에는 21,35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그 후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반등세를 시현해 31일 종가로 24,800원을 기록했다. 우리는 다음의 2가지 이유를 근거로 이러한 반등세가 지속되어 전고점인 27,800원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 인천시 승인 임박
첫번째는 동사의 송도부지 개발이 이제 먼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도위가 개발 승인을 한 상황이라면 이제는 인천시의 최종 결정만이 남은 셈이고 정부가 승인한 것을 지자체 선거를 2달도 남겨 놓지 않은 인천시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또한 중장기적 안목에서 보더라도 70~80년대의 강남개발로 오히려 강북은 낙후되어 강남북의 심한 불균형을 초래했듯 현재 당시의 강남처럼 활발하게 진행 중인 송도 신도시의 개발로 5~10년 후의 인천시와 송도 신도시와의 심한 불균형 가능성도 고려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송도 신도시 건너편인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동사의 송도부지 개발은 이제 가시권 안으로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 송도부지 개발 07년 하반기부터
향후 일정은 인천시의 동사 부지 개발에 대한 최종 승인이 조만간에 날 것으로 보이고 그 후 환경 및 교통영향 평가가 약 1년 정도 진행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개발안이 확정된다고 가정하면 실제의 착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10여년 동안 무수익 자산으로 묶여있던 동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동사 수익성에 기여함을 의미(참조: 기업 Brief 3월 15일자 - 송도부지 10년 만에 개발 가시화)하는 것이다. 송도부지 아파트 건설에서만 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인데 이는 동사의 07년 예상 영업이익 627억원의 8.9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08년부터 5년 동안 송도부지가 개발된다고 가정시 동사의 주당순이익(EPS)은 5,000원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윈스톰(Winstorm)..GM의 SUV 기술의 집약체
둘째는 동사의 주요 사업 영역인 신차 판매부문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는 1) 지난 1월 19일 출시된 토스카(TOSCA)의 시장 반응이 양호(3월 1~20일 국내 중형차 부문 3위 등극)하고, 2) 오는 5~6월에는 GM대우의 최초 SUV 모델인 윈스톰(Winstorm)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될 Winstorm은 시보레 캡티바(Chevrolet Captiva)로 올 하반기부터 유럽으로 수출될 예정이어서 GM의 탁월한 SUV 기술력이 총동원된 것으로 볼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Winstorm은 151마력(vs Tucson 115마력, 2.2L Santa Fe 153마력) 2000cc turbo 디젤엔진을 탑재하며 5인승과 7인승으로 크기는 Tucson과 Santa Fe 중간급이다.(서성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