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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츄핑2' 온다…바닥 찍은 SAMG엔터, 반등 신호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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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6.07 09:26:34

'사랑의 하츄핑' 흥행에 9만원대 갔던 주가 2만원대 후퇴
8월 극장판 2편 개봉…비수기 3분기 실적 공백 메우나
온라인몰 가입자 2030 비중 65%…IP 소비층 확대
4분기 '티니핑 시즌7' 공개 예정…"하반기 모멘텀 집중"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AMG엔터(419530)가 대표 지식재산권(IP) ‘티니핑’ 극장판 후속작 개봉을 앞두고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으로 급등했던 주가는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최근 52주 신저가까지 밀려났다. 다만 오는 8월 극장판 2편 개봉이 확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AMG엔터 주가 추이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AMG엔터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4.15%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에도 6% 넘게 오르며 이틀 새 1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셈이다.

특히 SAMG엔터는 지난 2일 장중 2만1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티니핑’ 시리즈의 극장판 후속작이 8월 5일 개봉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 1편은 국내에서 1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티니핑이 단순 키즈 콘텐츠를 넘어 전 세대가 소비하는 캐릭터 IP로 확장되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지난해 상반기 주가는 620% 넘에 오르며 9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통적인 완구 비수기인 3분기에 접어들며 실적 성장세가 둔화됐고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이달 초에는 주가가 2만원대까지 후퇴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 주가 하락 원인은 시장 기대치 대비 완만했던 실적 성장 속도와 글로벌 피어인 팝마트·산리오의 주가 조정, IT 업종으로의 수급 쏠림 영향”이라며 “그러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는 ‘사랑의 하츄핑’ 극장판 트릴로지(3부작) 중 2편이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 실적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잠시 쉬어갈 뿐 본질은 변한 것이 없다”며 “올해는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더 다양한 영화 굿즈와 라이선스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다채로운 파생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니핑 IP의 타깃 연령층 확대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더티니핑’ 온라인몰 신규 가입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약 65%, 구매 비중은 64%를 차지했다. 기존 키즈 IP였던 티니핑이 MZ세대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 4분기에는 ‘캐치! 티니핑’ 시즌7 공개도 예정돼 있다. 영화 흥행과 신규 시즌 효과가 맞물릴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했던 주가 흐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현지 연구원은 “실적 시즌마다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고 있지만 결국 SAMG엔터에 바라는 점은 티니핑 IP의 성장, 차기 IP 유무, 실적 가시성”이라며 “올해 하반기 영화를 기점으로 세 가지 의문이 모두 해소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SAMG엔터가 단순 애니메이션·완구 기업에서 종합 IP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티니핑 IP가 시즌제 애니메이션을 넘어 영화, 공연, 굿즈, 라이선스, 오프라인 공간 등으로 확장되며 원소스멀티유즈(OSMU)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가치는 콘텐츠 제작 능력 자체보다 검증된 캐릭터 IP를 MD, 라이선스, 영화, 공연, 오프라인 공간, 글로벌 유통으로 반복 전개하는 OSMU 구조에 있다”며 “3분기 티니핑 극장판이 비수기 실적 공백을 얼마나 메우는지가 주가 재평가의 선결 조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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