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업체 브로드컴(AVGO)의 AI 중심 성장 전략과 재무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315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일종가 277.90달러 대비 약 13%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10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테인 라이트 연구원은 브로드컴이 오랜 기간 이어온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확보했고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용 반도체와 커스텀 AI칩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라이트 연구원은 “브로드컴은 핵심 고객사 대상 단독 공급 구조를 통해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AI 관련 매출 비중이 2026년까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로드컴은 최근 VMware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VCF 9.0’을 출시하고, 이미지 레이더 및 EyeQ 차세대 제품 생산을 위한 TSMC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AI 및 제품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오후2시20분 전일대비 1.11% 내린 274.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 281달러를 넘기며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하락 전환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