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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들로 국립극단만의 색깔을 만드는 것’. 박 단장이 품고 있는 목표다. 올해는 인간의 존재 양식에 초점을 맞추고 실존과 욕망, 자유의지, 잠재된 힘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라인업을 짰다.
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만선’을 비롯해 △‘심상기행’(가제) △‘그의 어머니’ △‘안트로폴리스 Ⅰ·Ⅱ’ △‘허난설헌’(가제) △‘십이야’ △‘헤다 가블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섬X희곡X집’(가제) △‘위험한 놀이터’(가제) 등 12편이 올해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라인업에 포함한 공연 중 ‘헤다 가블러’와 ‘허난설헌’은 박 단장이 직접 연출한다. ‘헤다 가블러’는 헨리크 입센이 1890년 발표한 고전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남편의 성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여성인 주인공 헤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박 단장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은 2012년 공연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헤다 가블러’ 연출자로서 관객과 소통한다. 그는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이 많아 라인업에 포함한 작품이라 의미가 더 남다르다”며 “초연 때와는 다른 느낌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올해 LG아트센터도 이영애를 내세운 동명의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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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단장은 ‘관념의 연금술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연출가다. 대표작 ‘이영녀’를 비롯해 관념의 세계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실험적인 연극을 선보여 호평받아왔다. 박 단장은 “연극은 관객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술 장르이기에 인간 존재와 사회에 대한 고찰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대 위의 캐릭터가 나와 비슷하다고 느낀다면 관객들이 자연스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동시대를 관통하는 시선을 지닌 국립극단의 작품들이 관객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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