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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모가 늘었을 뿐 아니라 부실 지표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저축은행, 상호금융(새마을금고 제외), 보험회사,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털·카드사) 등 비은행권에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비은행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각각 8.94%, 6.85%로 2015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 4.14%포인트, 2.85%포인트 뛰었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비은행권에서 건설·부동산 업종이 각각 24%, 20.38%에 달했다. 부동산은 1년새 14.42% 급등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건설도 가장 높았던 2분기(25.3%)보다는 떨어졌지만 1년 전(7.31%)과 비교해 16.69%포인트 치솟았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부동산 PF 리스크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과 상가 등 비주택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만큼 관련 PF 사업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