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노조 파업 승인·협상 난항…주가↓

김카니 기자I 2024.12.18 05:44:22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SBUX)의 주가가 노동조합 파업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오후3시37분 스타벅스 주가는 전일대비 0.75% 하락한 9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조인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조합원 투표 결과 98%가 파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을 둘러싼 단체협상에서 노조가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조 측은 올해 수백 시간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임금과 혜택에 대한 종합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스타벅스는 “노조가 중요하게 언급한 경제적 사안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파업 움직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스타벅스의 노사 관계는 올해 2월 중재를 통해 개선되는 듯했으나 이번 파업 승인은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스타벅스는 최근 미국 매장 매출 둔화에 따라 바리스타 연간 임금 인상폭을 줄이는 대신 내년 3월부터 유급 육아휴직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년간 미국 내 스타벅스 직영 매장 500여 곳이 노조에 가입하며 노조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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