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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4~6월 서해 봄어기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363t)에 비해 95~119%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인 3748t 대비 136~171%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풍년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2004년부터 조사연구를 통해 꽃게 산란과 성장에 영향성이 높은 11개 요소 자료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꽃게 어획량을 예측하고 있다.
봄어기 꽃게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전년 가을어기 어획량, 꽃게 유생밀도의 증가 등이다. 예측 결과 산란기 시작 이후인 지난해 5~12월 강수량 증가로 인한 풍부한 영양염과 평년에 비해 온난했던 산란기 및 월동기 저층 수온이 꽃게 성장에 유리한 조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꽃게 어획량은 해양환경과 조업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서해수산연구소는 봄어기 동안 꽃게 어획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꽃게는 서해 전체 어업생산량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어종으로, 지속가능한 어획을 위해서는 꽃게 자원관리에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평년보다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전한 조업을 위해 어업인과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