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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지난해 특화단지 지정 당시 오는 2027년까지 12조1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특화단지 지정 이후에는 3조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포항에는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등 국내 대표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 위치해 있고, 광물가공-전구체-양극재-음극재-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소재 전주기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이차전지 공급망 관점에서도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이날 강 차관이 방문한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국들의 공급망 강화 정책에 대응할 핵심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인조흑연 생산공장인 데다, 포스코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원재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완전한 국산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현재 연 8000t(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올해 1만8000t까지 확대하고, 2025년말까지 4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올해 대비 생산 규모를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강 차관은 “올 한해 이차전지 분야에 5조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특화단지별 종합지원방안도 마련해 이차전지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포항 특화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50억원 이상의 인프라, 인력, R&D 사업을 적기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