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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9월 9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환율이 올라 수입물가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단가는 9월 93.25달러에서 10월 89.75달러로 3.8% 하락했다. 반면 환율은 9월 1329.47원에서 1350.69원으로 1.6% 올랐다.
원재료는 유가 하락에 광산품(-0.5%)을 중심으로 전월비 0.4% 하락했다. 넉 달만에 하락세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0%), 화학제품(1.1%) 등이 오르며 전월비 0.9%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8%, 1.0% 올랐다.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비로 보면 10.2% 하락했다. 9개월 연속 하락세다. 광산품, 농림수산품 등 원재료가 15.2% 하락하고 화학제품(-13.2%)을 중심으로 중간재가 8.7%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8%, 5.2%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비 0.9% 하락해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떨어져 10개월째 하락세다.
수출물가 역시 원화 기준으로 전월비 0.5% 올라 넉 달째 상승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6%)를 중심으로 공산품이 0.5% 상승했다. 운송장비(1.7%)도 석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고 화학제품(-0.3%)과 제1차 금속제품(-0.8%)은 석 달 만에 하락 전화했다. 농림수산품은 0.7% 하락해 석 달째 하락했다.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원화 기준으로 7.1% 올라 2021년 4월(12.5%) 이후 2년 6개월래 최대폭 상승했다. 석 달째 상승세다. 디램은 9.9%, 플래시메모리는 13.5% 올랐다. 반도체는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5.4% 올라 9월(0.5%)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비 9.5% 하락했다.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5.3% 하락하고 공산품이 9.4% 떨어졌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역시 전년동월비로는 14% 하락세를 이어갔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비 1.0% 하락했다. 넉 달 만에 하락 전환이다. 전년동월비로는 4.7% 떨어졌다. 작년 9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