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2분기 매출액 10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1%, 14.5% 증가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현재 쏘카는 구조적 흑자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차량대수가 1만7600대로 5% 감소했으나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 대비 변동비 비율은 46%를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시현했다. 그는 “쏘카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던 알고리즘,데이터를 통한 사고·보험비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을 네이버·카카오 같은 종합 플랫폼 수준의 고 밸류를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확장을 통한 성장이 제한적이며 렌터카 사업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의 침투가 가시화되는 시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본업에서 마진개선, 쏘카 슈퍼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롯데렌탈과의 시너지 발생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달 22일 롯데렌탈은 쏘카의 풋옵션 행사로 쏘카 지분을 14.99%까지 확대한 바있다. 이후 같은 달 31일자로 쏘카 지분 17.9%를 SK로부터 인수예정임을 공시 거래가 마무리되면 32.9%의 지분율로 2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그는 “1차로 오는 14일에 293만주를 660억원에 매입하고, 2차로 나머지 293만주를 내년 9월13일에 매수한다. 2차 매매가는 해당시기 3개월 평균주가에 따라 660억~801억원 수준에서 결정된다”며 “매수 평단가는 약 2만2500원 수준으로, 현 주가 대비 40%수준의 프리미엄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