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없는 JY, 글로벌 제약 파트너사들과 대면
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 각각 만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삼성이 바이오사업에 진출할 때 성장의 발판이 돼 준 기업들이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3위 기업인 J&J는 삼성의 주요 고객으로 잘 알려졌다. 삼성과는 2016년 최고경영진 미팅 이후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두아토 CEO는 작년 한국 방문 때도 삼성 최고경영진과 미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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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은 삼성과 함께 약물전달체 기업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에 1500만달러를 공동투자했고, 오가논의 경우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과 미국에 판매하고 마케팅하는 협력사다.
2010년 바이오·제약을 회사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삼성은 이들 주요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그 결과 삼성은 글로벌 1위급의 생산력을 갖춘 CDMO 기업으로 도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이 회장이 바이오업계 리더들과 연이어 만난 건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삼성은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자는 이 회장의 의지에 따라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송도에서 제4 공장 가동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제2 바이오 캠퍼스를 새로 조성해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 기술 및 역량을 고도화했는데, 이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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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6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시판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앞으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도 삼성 바이오 사업이 글로벌 제약업체들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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