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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지하철 환승 통로에서 마주 오던 B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B씨가 폭행당한 눈 주위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하는 사이 A씨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났다.
이를 본 10대 남학생 3명이 곧바로 A씨를 쫓아갔고, 지하철을 타고 달아나려던 A씨를 붙잡았다.
이처럼 용감한 행동을 한 주인공들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10대들이었다. 이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씨가) 한국말 못하시고 도와달라는 말도 하기 힘든 것 같았다”며 “가해자에게 소리를 엄청 고래고래 지르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해서 (도망) 못 가게 (막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현장 영상에는 B씨가 A씨의 앞이 아닌 옆을 지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후 지난 17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