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월 어닝시즌 한단계 레벨업…외국인 수급 긍정적 -하나

김소연 기자I 2022.04.19 07:31:1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KT(030200)에 대해 5월 어닝시즌 한단계 레벨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반기 외국인 매수가 집중, 외국인 취득 가능 주식 수가 1800만주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6월까지는 KT에 대해 높은 비중을 유지할 것을 추전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 현재 주가는 18일 기준 3만5300원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통신 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KT는 연간 높은 영업이익 성장, 배당 증가 기대감 상승이 예상된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리스크 해소로 통신사 멀티플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조직 슬림화, 규제 회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하나금융투자
KT는 오는 5월12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높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과 더불어 마케팅비용 급감으로 내용상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본사, 자회사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5월 어닝 시즌 KT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본사 영업이익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2022년 추정 주당배당금(DPS)은 2200원도 이젠 보수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기대배당수익률 5.5% 수준인 4만원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급상으로도 KT 주가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SKT 외국인 한도가 소진되고 나면 KT로의 외국인 매수세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5G 시대로 진입하고 있어 5G 기대감이 커진 데다가 배당, 실적 자산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통신사에 대한 투자가의 선호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