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622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8%, 영업이익은 520% 각각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에피소드’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매입했던 토지지만 최근 부지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며 전략적 판단에 의해 매각하기로 결정, 매각 매출이 1700억원에 달했다. 매각차익 800억원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이다. 다만 이를 제거하면 손익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부동산 개발 수익의 대부분은 당산 생각공장(프로젝트 규모 4000억원)에서 발생했다.
ESS 사업은 보조금 축소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1000억원 규모의 청주 연료전지가 준공되며 ESS 사업부는 매출 115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SK디앤디가 지배구조 변경, 핵심 자회사로 부상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2월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변경했다. 손자회사일 경우 가해지던 공정거래법상 사업 제약이 해소된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다양한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이뤄지는데 손자회사일 경우 SPC 지분의 30%만 보유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지분율 제한 없이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