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신규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원인으로 꼽혔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NCT드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분기”라며 “이들의 첫 정규 1집은 가온차트 기준 판매량이 320만장에 달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NCT만 50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올리며 상반기 에스엠의 전체 앨범 판매량은 900만장을 기록, 지난 한 해 연간 판매량 905만장을 2개 분기만에 벌써 달성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NCT 유닛 활동이 예정돼 있어 에스엠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1630만장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NCT 외에도 에스파 등의 하반기 실물 앨범 출시 등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역시 올해는 디어유 법인의 흑자 전환으로 인해 합산 영업적자의 규모 역시 대폭 축소가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공연 부재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에스엠은 지난해 감익의 폭이 엔터 4사 중 가장 컸다”라면서 “별도 영업이익 외 공연 관련 자회사의 적자폭이 컸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공연 재개 등의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공연 부재 타격이 컸던 만큼 공연 재개에 따른 실적 반등 속도도 가장 빠를 것”이라며 “내년에는 자회사를 합산한 영업이익이 250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