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은 ‘아침이슬‘이 한국 노래인 줄도 모르고 즐겨 불렀다”라며 “언제부터인지 북한 노래방들에서 ‘아침이슬’이 금지곡으로 선정되며 슬며시 사라지고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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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87년 6월 항쟁 등 민주화 운동 시기는 물론 2016년 국정농단을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며 국민가요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그 사이 1990년대 들어 북한에서도 젊은층, 특히 군대 안에서도 즐겨 부른 노래가 아침이슬이라는 탈북자들의 얘기가 전해진다. 그러다 이를 인지한 북한 당국이 1990년대 후반에 금지곡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태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성격 규정도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반파쇼 민주화 운동’이라며 추켜세우던 5·18에 대해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이후 ‘민주화’라는 표현이 점차 빠지게 됐고 ‘인민봉기’라는 면이 강조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 정권이 들어와서는 5·18 민주화운동이 ‘광주 대학살, 광주학살, 광주항쟁’ 등으로 정의되며 군부에 의한 민간인 대학살 측면이 강조됐다”라면서 “최근 노동신문에 ‘광주 대학살’이라는 제목으로 곧잘 나오던 기사마저 점점 뜸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또 “북한 당국은 북한 체제에 ‘덕’이 될 줄 알았던 남한의 5·18 민주화 운동이 사실 그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면 오히려 ‘해’가 될 것이란 자각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독재정권에 항거해 민주화를 이루고자 했던 우리 국민의 희생정신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파된다면 김씨 세습 독재정권에 얼마나 큰 위협이 되겠는가”라며 “5·18정신이야말로 북한 주민들을 민주주의와 자유로 해방시킬 위대한 유산이며, 숭고한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