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이날 선후배 법관 출신인 이 후보와 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개표 상황을 전하면서 “여성 법관 출신 닮은꼴 매치”라며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표현을 썼다.
해당 표현은 지난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출연한 배우 이태임과 가수 예원의 말다툼 내용 일부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대화였지만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져 방송 활동까지 중단해야 했다.
MBC는 이 후보와 나 후보의 선거 과정을 여성이 벌이는 개인적 갈등이나 신경전으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여성혐오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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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성장경 앵커는 이날 밤 11시 50분 개표방송 진행 중 “저희가 서울 동작을 개표상황을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이 여성혐오성 표현이라는 일부 시청자분들의 지적이 있었다”며 “의도는 전혀 아니었지만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