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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화국]대기質 찔끔 개선…여전히 OECD국가 중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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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경 기자I 2019.01.21 06:02:00

年 ‘보통’ 유지…14일엔 서울 129·경기 130㎍/㎥
“봄·겨울 집중되는 고농도 오염원 실질 저감해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 연속 발령된 15일 서울 관악구의 한 지하철역 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임을 알리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예년에 비해 대기 질(質)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미세먼지 공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로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악의 미세먼지 국가로 꼽히고 있다.

20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초미세먼지(PM-2.5) `나쁨` 이상 일수는 4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일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작년 3월 초미세먼지 `보통` 예보등급을 기존 50㎍/㎥에서 35㎍/㎥로 강화한데 따른 결과다.

실제로는 비슷하거나 소폭 좋아졌다는 평가다. 미세먼지 나쁨 이상 일수는 2015년 24일→2016년 22일→ 2017년 20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서울 기준 미세먼지(PM-10) 오염도는 지난해 40㎍/㎥로, 한 해전인 2017년 44㎍/㎥ 대비 소폭 낮아졌다. 초미세먼지(PM-2.5) 오염도도 25㎍/㎥에서 23㎍/㎥으로 소폭 개선됐다.

박지훈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지금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지식수준이나 사회적 문제 인식이 달라졌다”고 지적하며 “특히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과 견주면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아졌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정부도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실제 OECD가 집계한 각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한국은 지난 2017년 기준으로 25.1㎍/㎥를 기록,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아프리카 등을 제외한 주요국 중에선 인도(90.2㎍/㎥), 중국(53.5㎍/㎥)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핀란드(5.9㎍/㎥)와 비교하면 4배가 넘고 아프리카 케냐(28.3㎍/㎥)나 잠비아(27.7㎍/㎥)와 비슷하다.

아울러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현상이 특정 시기에 집중된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지난 14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29㎍/㎥로 환경부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시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인 23㎍/㎥를 5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경기는 130㎍/㎥로 서울을 넘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 107㎍/㎥ △충북 123㎍/㎥ △충남 114㎍/㎥ △세종 111㎍/㎥ △전북 100㎍/㎥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상 첫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도 했다.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특히 외부요인들이 겹치면서 겨울~봄철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상황은 더 심각한 것 같다”며 “지금 국민들은 미세먼지 피해로부터 언제든지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 인프라 구축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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