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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웜진'으로 보온·스타일 잡았다

송주오 기자I 2018.12.01 06:00:00

보온성 높이기 위한 소재 앞다퉈 청바지에 적용
에프알제이, 써모라이트 이용한 슈퍼히트데님 출시
잠뱅이·버커루 등 캐시미어·기모 등 가미한 청바지 선봬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아 보온성을 강화한 웜진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에프알제이가 최근 선보인 슈퍼히터데님.(사진=한세엠케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청바지에 보온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수 소재를 이용해 보온성을 높이는 방식을 통해서다. 평상복이나 출퇴근용으로도 제격인 청바지에 보온 기능을 추가한 웜진(WARM JEAN)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마드 데님 캐주얼 브랜드 에프알제이(FRJ)는 인비스타의 고기능성 프리미엄 소재인 써모라이트(THERMOLITE)와 밍크 안감을 사용한 슈퍼히터데님(Super Heater Denim)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겨울 소재인 써모라이트 원단은 초경량 중공섬유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피부와 원단 사이에 따뜻한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성을 유지한다. 기모나 융보다 얇은 초경량 소재로 두께감과 핏(FIT)이 일반 청바지와 비슷해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출·퇴근용으로도 가볍고 슬림하게 입을 수 있다.

FRJ는 다양한 워싱 기법을 적용해 슬림, 테이퍼드, 스키니, 앵클스키니 등 인기 핏(fit)으로 남성용 9개, 여성용 5개 제품을 출시했다.

잠뱅이는 청바지에 캐시미어를 사용했다.
국내 진캐주얼 브랜드 잠뱅이는 겨울철 인기 소재인 캐시미어를 활용한 데님 팬츠와 양모 안감으로 제작한 클라우드 데님 팬츠로 월동 준비를 끝냈다. 캐시미어 원단의 부드러운 촉감을 활용한 이 제품은 바지 안감에 캐시미어를 덧대어 포근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핏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남성 슬림 일자핏부터 여성 부츠컷, 스키니핏 디자인 등 소비자의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지널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도 따뜻한 히팅진(Heating Jean)을 출시하며 웜진 대열에 합류했다.

버커루의 겨울용 청바지 또한 써모라이트 원단과 기모 이중지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특히 청바지 안감에 기모 이중지를 덧대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며, 살갗이 청바지에 닿을 때 차갑지 않고 촉감이 부드럽다.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다크톤 워싱과 블랙진 제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여성 슬림 스트레이트 블랙 데님은 세련된 일자 핏과 함께 이중 기모로 제작돼 따뜻함은 물론 블랙 컬러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북유럽 전통 데님 브랜드 가바(GABBA)는 겨울에 입기 좋은 듀얼 울 히트기모 데님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가바의 청바지는 울(Wool)이 함유된 데님 원단을 사용해 데님 재질은 겨울에 차갑다는 기존 인식에서 탈피, 양모의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보온성을 강화하기 위해 울이 함유된 폴리에스터 방적사를 사용했다. 이 원단은 폴리필라멘트사를 잘게 잘라서 울과 혼방해 실을 뽑아 꼬아서 만든 원사로 온도의 갑작스런 변화가 피부에 전달되지 않게 막아 주고 피부접촉성이 좋으며 정전기가 적다.

여성용 스트레이트, 슬림 플레어 2종과 남성용 인디고, 다크 인디고 2종으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청바지는 주로 봄·가을용으로, 겨울에 입기에는 춥다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특수 소재 사용으로 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청바지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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