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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삼성 QLED TV…라이프스타일·AI 빅스비 기능 무장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의 초대형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매년 30~40%씩 성장하고 있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약 200만대) 공략에 나섰다. 또 기존 ‘더 프레임 TV’가 선보였던 라이프스타일 기능을 더욱 확장, TV를 보지 않을 때 그림이나 사진 뿐 아니라 날씨·뉴스 등 생활 정도나 배경음악까지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 진화한 AI 플랫폼 빅스비는 “유튜브에서 ‘된장찌개 만드는 법’ 영상 찾아줘”와 같은 복합적 명령어도 인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더 퍼스트룩 2018 뉴욕’(The First Look 2018 New York)’ 행사에서 2018년형 QLED TV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49인치에서 88인치까지 4개 시리즈(Q6F·Q7F·Q8F·Q9F), 16개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 삼성 QLED TV 라인업은 전 시리즈에 75인치 이상을 출시해 초대형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형 QLED TV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그림·사진 등의 콘텐츠를 배경음악과 함께 재생하는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 △주변기기의 선은 물론 전원선까지 하나의 투명 케이블로 통합한 ‘원 인비저블 커넥션(One Invisible Connection)’ △음성인식 AI 플랫폼 빅스비 적용 등으로 TV의 가치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앰비언트 모드는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타임즈와 제휴,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삼성 QLED TV는 퀀텀닷(양자점)이 구현하는 최고 수준의 화질과 몰입감 뿐 아니라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TV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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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레드 TV가 화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AI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 R&D센터에서 공개한 2018년형 ‘LG 올레드 TV AI 씽큐’(55·65·77인치)는 음성으로 TV를 켜고 채널을 찾는 것은 물론, 최적의 화질로 스스로 맞춰주는 AI 화질엔진도 탑재했다.
2018년형 올레드 TV의 가장 큰 특징인 AI 화질엔진 알파9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다. 입력 영상을 분석해 1~2단계에선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하고, 3~4단계에선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 뭉개짐을 완화하는 등 총 4단계에 걸쳐 노이즈를 제거한다. 또 사물과 배경을 분리해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값을 조정한다. TV에서 사물은 선명해지고 배경은 원근감이 더해져 영상이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진다. 색상보정 알고리즘은 일반 TV보다 7배 이상 촘촘한 색 좌표 기준색상을 적용해 더욱 정확하고 생생하게 색을 표현한다.
LG전자의 AI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해 △AI 맞춤 검색 △AI TV 제어 △AI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는 LG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구글에서 LG트윈스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해당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게임을 하거나 스포츠·영화를 볼 땐 “시네마 영상모드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화질 입체감을 높여주고 효과음도 풍성하게 설정된다.
LG전자는 2018년형 올레드 TV 가격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낮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내 우위를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권봉석 LG전자 HE 사업본부장(사장)은 “연간 2억대 수준인 세계 TV 시장에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 비중은 현재 2~3%에 불과하지만 2021년이면 전체 5% 정도(1000만대가량)를 올레드 TV가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