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싸이·소녀시대 만난 미술, 예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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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8.03.11 09:58:42

'100 앨범 100 아티스트' 전

눈으로 감상하는 한국 대중음악 전시 ‘100 앨범 100 아티스트’ 전. 지난 2일 개막해 한 달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린다(사진=이정현 기자).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음악과 미술은 DNA가 같습니다.”

조용필부터 김건모, 싸이를 지나 소녀시대까지 한국 대중음악을 빛낸 유명 앨범이 미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눈으로 감상하는 한국 대중음악 전시 ‘100 앨범 100 아티스트’ 전이다. 지난 2일부터 한 달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린다.

추억 속 음악앨범을 LP 사이즈와 같은 사이즈의 캔버스(31×31㎝)에 각 아티스트의 개성을 살린 방식으로 구성했다. 아크릴물감으로 그리거나 종이를 덧대고 우레탄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두 번째 앨범을 놓고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며 동파이프를 길게 붙여놓은 작품도 있다. 전통적인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하다. 한쪽에는 쉽게 보기 힘든 희귀 LP판을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전시를 기획한 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는 9일 전시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음악인들이 오선지를 펼쳐놓고 음표를 어떻게 그려 넣을지 고민하듯이 미술가들은 캔버스를 놓고 고민한다”며 “누군가에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며 청년들은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 다가갈 것”이라 소개했다.

최 평론가는 한국 대중가요앨범 1만 1000장 중에 대표성을 띠는 100여장을 선정했다. 당대의 히트작부터 음악사적으로 의미있는 앨범들을 10개의 주제로 추렸다. 여기에 국내 유명 아티스트 100인이 앨범 미지와 수록곡 등에서 영감을 받아 캔버스에 다시 표현했다. 원로작가인 주재환·황주리부터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50년의 세월을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주제로 서로 다른 연령대의 작가들이 함께 전시에 참여했다.

최 평론가는 “‘LP’라고 부르는 음반은 음악감상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르지만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음반 재킷은 개인에게는 하나의 작은 미술관이자 귀중한 소장품”이라며 “한국 대중가요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기에는 부족하지만 음악과 미술의 콜래레이션으로 시너지효과가 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사진=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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