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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 기준 중에서는 직업의 안정성과 장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청소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기준 만 9~24세 청소년 인구수는 940만7506명이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는 ‘청소년기본법’ 제 49조에 따라 청소년의 삶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2011, 2014년에 이은 세번째 조사로 전국 5096가구의 청소년 767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별도 실시해오던 ‘청소년가치관조사’와 통합 실시했다. 주요 조사영역으로는 건강, 참여·활동, 가정생활 및 가족관, 학교생활 및 방과 후, 진로·직업 및 직업관, 사회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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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여가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19.2%,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거의 함께하지 않는 경우도 4.5%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남자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활동하는 비율이 낮았다.
결혼관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49%)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응답했고 결혼 후 아이를 꼭 가질 필요는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46.1%에 달했다. 이러한 응답 경향은 여자 청소년에게서 좀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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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24세 청소년 10명 중 4명은(38.5%) 지난주에 수입을 목적으로 한 시간 이상 일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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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소년들의 평소 주중 수면시간은 약 7시간 52분으로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3.8시간으로 조사됐으며 청소년 100명 중 6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고 약 20명 이상은 ‘아침을 먹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향은 연령이 높을수록, 여자청소년, 대도시 청소년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일 년 동안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없는 청소년은 8.5%로 2014년 10.8%에 비해 감소해 스트레스 경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를 가끔 또는 한두번 경험했다는 청소년은 전체의 83.7%로 2011년(69%)과 2014년(70.6%)에 비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