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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설명 중 자주 접하는 PvE는 ‘Player Vs Environment’의 약자로, 게임 이용자가 개발자의 설정에 따라 움직이는 몬스터 등과 대적하는 방식을 말한다. 요약하자면 사람과 게임 인공지능(AI)과의 대결인 셈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즐겼던 대부분의 게임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PvE 방식의 게임은 개발자의 설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용자를 통제·예측하기 수월하다. 이 때문에 게임의 속도나 변수 등을 조율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스토리를 쫓아가는 RPG(역할수행게임) 역시 PvE 방식이다.
온라인을 통해 다수 동시에 즐긴다고 해도 접속한 사용자들이 서로를 죽이지 않고 개발자가 만든 몬스터나 함정 등을 힘을 합쳐 해치운다면 이는 PvE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PvP는 ‘Player VS Player’의 약자로 게임 이용자 간 대결하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PvE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PvP 방식의 게임이 급속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
PvP의 확장된 개념으로는 RvR(Realm vs Realm)이 있다. Realm은 왕국 또는 영역이라는 뜻으로, RvR은 다수의 사용자들이 진영 단위로 구분돼 대규모 전투를 하는 방식을 뜻한다. 공성전이나 길드전 등이 대표적인 RvR이다.
다수의 사용자들이 편을 나눠 싸우는데도 RvR이라는 단어 대신 ‘6대6 PvP’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길드 등 소속이 있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소속에 따라 갈라져 전투를 벌일 때는 RvR, 소속 없이 계속 편을 달리해 싸우는 단체전은 PvP로 주로 표현한다.
게임 상에서 다른 이용자를 죽이는 PK(Player Kill)는 PvP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PvP는 사용자들의 상호 동의 후에 전투가 벌어지거나 지정된 장소에서만 전투할 수 있다면 PK는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싸움을 걸 수 있다. 무분별한 PK는 게임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에 PvP 방식의 게임이라도 금지하는 경우가 많다.
PvE, PvP, RvR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개발된 게임도 많다. 넥슨의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액스(AxE)가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