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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人테크]③청년에 투자하는 우리銀…금융권 최초 청년일자리 창출 노사협력

박일경 기자I 2017.09.24 06:00:00

청년 글로벌 인턴십 실시…25일부터 원서접수, 최종 선발인원 100명

지난 7월 이광구(오른쪽) 우리은행 은행장이 박필준 노동조합위원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국내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270개의 해외 점포망을 활용한 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 일자리 취업에 도움을 주겠다.” (올해 7월 12일, 이광구 우리은행 은행장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

우리은행이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이해하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글로벌 인턴십 ‘2017 Global Young Explorer Program’을 실시한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청년 글로벌 인턴십’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면접을 거쳐 11월 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원자가 인턴십 희망 국가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해당국 현지 언어와 영어회화 가능자는 우대된다.

청년 글로벌 인턴십은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중 18개국 법인과 지점에서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선발인원은 100명이며, 나이·학력·전공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인턴십 참가자는 국외 은행의 실무 체험, 기업체 방문, 현지 마케팅 활성화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인턴 과정 중에는 소정의 급여와 체재비가 지급된다. 또한 왕복 항공편도 제공된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을 감내하면서까지 우리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에 나선 셈이다.

우리은행은 “국외 은행의 실무 경험과 현지 기업 방문은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턴십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국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이광구 행장은 지난 7월 금융권 최초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채용 확대와 고용의 질 향상, 신(新)중년 인생 보장, 근무환경 개선 등 노사 공동 5대 과제를 선정해 실천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때 약속한 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두 달여 만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이 앞장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타 업권 및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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