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자의 비행기 꿀팁][29]추석 황금연휴, 아직 예약가능한 노선 어디?

신정은 기자I 2017.09.09 05:30:00
제주도 성산일출봉. 익스피디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단군 이래 최장기간의 추석 연휴를 한달 앞두고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익스피디아가 최근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월 황금연휴 기간 항공 이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20~40대 응답자는 37.2%에 달했다.

실제 황금연휴(9월30일~10월9일) 국적 항공사의 국내외 노선 예매율은 평균 90%에 육박하다. 이는 평균일 뿐, 출발일과 도착일이 몰리는 날은 대부분 노선이 거의 만석이다.

국내선의 경우 평균 예매율을 90%를 웃돈다. 대표적으로 진에어의 국내선 예약률은 91%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김포-제주 노선은 95%를 넘었으며 광주-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 노선도 연휴가 다가올수록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선도 대부분 80% 안팎으로 항공권 구하기가 쉽진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이 인기가 높았는데, 올해는 연휴가 길어진 만큼 대양주와 동남아 등 휴양지 노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제주항공(089590)에 따르면 추석연휴 예약률은 하노이가 98%로 가장 높았고, 후쿠오카(96%), 코타키나발루 (95%), 타이베이(95%)가 그 뒤를 이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후쿠오카나 송산(타이베이), 오사, 다낭 등의 노선 예약률이 97~98%에 달했다.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약률을 참고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항공 노선을 공략하자. 특히 연휴 기간에 증편하는 노선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스타항공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94%에 달하지만 야간 증편으로 공급좌석이 늘어난 인천-홍콩 노선(83%)과 부산-오사카 노선(85%)이 도전해볼 만하다.

제주항공은 인천발 블라디보스토크(60%), 마닐라(78%), 홍콩(80%), 마카오(86%), 오키나와(80%) 등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조만간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라오스 비엔티안과 필리핀 클락 노선이 아직 여유롭다. 가까운 거리의 짧은 여행을 고려 중인 여행객이라면 아직 좌석 여유가 있는 나리타(도쿄), 후쿠오카, 기타큐슈 등 일본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방콕, 다낭, 대만, 삿포로 등 인기노선을 증편할 예정이라 항공권 예약 성공 가능성이 높다.

국내선은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 대형항공사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주쯤 증편 계획이 발표되는 대로 항공권을 예약하면 구매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추석 연휴 김포-제주 노선 30편, 김포-부산 노선에 6편 등 총 36편의 임시편을 투입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김포-광주 등 3개 노선에 대해 총 11편(편도 기준) 2795석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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