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인생샷 정복기]내게 맞는 카메라 선택하는 법

성세희 기자I 2017.07.08 06:00:00
콤팩트 카메라 COOLPIX W100을 활용해 수영장에서 촬영을 즐기는 모습.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가를 손꼽아 기다렸을 터다. 사진을 즐겨 찍는 사람들에게도 휴가는 설레는 기다림이다.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공간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욕만으로 인생샷을 완성할 수는 없는 법. 앞으로 8주에 걸쳐 여름휴가 동안 완벽한 인생샷 정복을 위한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가 필요하다. 요즘 나날이 발전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래도 좀 더 나은 사진을 찍고 싶다면 다양한 촬영 기능을 갖추고 있는 카메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카메라 종류는 크게 DSLR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콤팩트 카메라로 나뉜다. DSLR 카메라는 광학식 뷰파인더를 통해 렌즈로 들어오는 화상 그대로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자유롭게 렌즈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수준 높은 사진 촬영을 즐기고 싶을 때 좋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서 반사거울과 프리즘을 없앤 카메라로 내부 공간을 줄였기 때문에 DSLR 카메라보다 작고 가벼운 편이다. 따라서 사진을 잘 찍고 싶으면서도 휴대성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린다.

콤팩트 카메라는 단어 자체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손에 잡히는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렌즈 일체형 카메라로 별도의 렌즈를 교환할 수 없어서 일상 사진이나 기록용으로 적합하다.

세 종류의 카메라는 모두 각각의 특징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작은 치수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강조하는 DSLR 카메라, 다소 묵직하더라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촬영 기능을 제공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하이엔드(고성능) 콤팩트 카메라 등과 같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신체나 장비 등에 부착해 다양한 환경에서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액션 카메라까지 인기를 얻으며, 카메라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카메라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면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선택의 역설’이라는 말도 있듯이 선택지가 많으면 비교하고 판단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결정 자체를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카메라 선택을 위해서는 ‘제일 좋은 카메라’보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카메라’에 비중을 두고 일차적으로 몇 가지 제품을 추려낸 뒤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니콘 액션카메라 키미션 170로 수중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바다가 있는 휴양지로 떠난다면 물속에서도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방수 카메라가 제격이다. 따라서 먼저 방수 기능을 갖춘 카메라로 선택지를 좁히고, 다양한 제품 중에서 내가 사용하는 상황을 따져보고 결정하면 좀 더 쉽다.

많은 곳을 둘러봐야 하는 관광 중심의 여행이라면 휴대성이 높은 콤팩트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가 적합하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셔터를 누르다 보면 조금씩 피로가 쌓이면서 가벼웠던 카메라도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동이 잦거나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지에서는 자신의 체격을 고려해 짐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무게의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DSLR 카메라는 높은 성능을 지닌 만큼 어느 장소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압도적인 풍경을 마주하는 여행지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여기에 상황에 맞는 적절한 렌즈까지 갖추고 있다면 여행지에서의 감동을 사진을 통해 고스란히 남겨볼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끄는 여름 음악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고배율 줌 렌즈를 장착한 콤팩트 카메라로 무대 멀리서도 페스티벌의 현장을 가깝게 담아보면 어떨까? 또는 아예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신나게 놀면서 현장을 기록하고 싶다면 신체에 부착해 촬영하는 액션 카메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과거보다 카메라 제품군이 더욱 세분화되고, 제품 간 경계를 허무는 제품도 늘면서 단순히 인기가 많은 것보다는 취향에 맞게 선택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라며 “자신에게 맞는 카메라를 선택했다면 업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활용법을 익히고, 휴가를 떠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