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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경청하는 회사 만들겠다"..전방위 동반성장

남궁민관 기자I 2017.05.30 06:00:00
효성 중공업PG가 협력사 상생간담회의 일환으로 북한산 산행을 실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던 각오다. 대외적으로는 고객의 소리에 집중하는 한편, 대내적으로 협력사를 파트너로 여기고 상생의 관계를 이뤄나가자는 것이 그의 주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공동운명체’ 정신을 강조하며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에 적극 나섰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우선 효성은 공정거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효성은 사규에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거래에 대한 공정성 및 적법성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한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계약 체결 및 거래과정에서의 서면발급 및 보존 등 동반성장 4대 실천사항을 도입·적용했으며, 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거래를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보복금지 지침을 발표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도 실천 중이다. 효성은 고객사의 마케팅과 영업 활동 지원을 위해 전시회에 공동참석하고 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의 경우 2002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으로 공동부스를 운영했다.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월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책임자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 위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중공업PG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2회 이상의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PG는 2013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은 협력업체의 재무상황 개선을 위한 직간접적 지원을 진행한다. 협력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및 설비도입,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협력업체들의 납품계약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선대출 해주는 ‘네트워크론’을 금융권과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협력업체들의 경영혁신을 위해 대중소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 총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효성은 협력사의 요청에 따라 중전기기 제조 공정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창원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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