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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 후보는 “지금 안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연합론을 반대하고 있다”며 “연합을 반대하는 것은 결국 제왕적 대통령이 돼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선거 이후에 협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나는 열린 자강론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대선에서는 각 당이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 승부를 펼친 후,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되면 이후 다른 정당과 협치하는 것이 열린 자강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손·박 후보는 “이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가 “자강론 거부는 비행기 안 타고 미국 가겠다는 얘기와 다름없다”고 말하자 손 후보가 “우리 당 국회의원 의석수가 39석인데 아무리 우리 셋 중 훌륭한 대통령 후보가 있다고 한들 사람들은 이것 가지고 나라를 운영하겠느냐고 우려해 지지율이 올라가다가도 멈춘다”고 응수했다. 손 후보는 이어 “당선을 위해서는 (문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당과 경선 등을 해 후보를 하나로 압축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해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 후보는 “현재 우리 당이 경선과정에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반면 연대를 주장했던 정당, 정치인들은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며 “호남과 영남 국민이 우리 당이 스스로 서려는 모습을 평가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의 비전을 밝히고 국민으로부터 평가받는 것이 정도라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