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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에 푹 빠진 치킨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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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6.05.16 06:00:00

굽네치킨 ''볼케이노'' 판매 50% 차지
bhc·BBQ도 잇달아 매운치킨 선보여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치킨 업계가 매운맛에 푹 빠졌다. 기존 프라이드치킨이나 양념치킨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이제는 입 안이 얼얼할 정도 매콤한 치킨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치킨 업계 매운맛 돌풍을 일으킨 건 굽네치킨이다. 굽네치킨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매운 치킨 ‘볼케이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볼케이노 출시 한 달만에 전체 판매 비중의 1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판매 비중이 50%까지 올랐다.

(사진=굽네치킨 제공)
굽네치킨 볼케이노의 성공 원동력에는 ‘치밥’(치킨+밥) 열풍이 있다. 볼케이노는 치밥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중했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볼케이노 양념에 밥을 비비고 치킨과 함께 먹는 방법이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기존 매운맛 치킨은 양념치킨에 매운맛을 첨가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볼케이노는 고추장을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밥과 비벼먹더라도 느끼하지 않다”고 말했다.

굽네치킨 외 다른 치킨 업체들의 매운맛 치킨 판매 비중도 덩달아 늘었다. 2009년 출시된 네네치킨의 ‘쇼킹핫 양념치킨’은 지난해 1분기 10%였던 판매 비중이 올해 1분기 15%로 늘었다. 교촌치킨의 ‘레드시리즈’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치킨 업계 내 매운맛 열풍이 거세지면서 주요 치킨 업체들도 잇달아 매운맛 치킨을 출시했다. bhc는 지난달 14일 매운맛 치킨 ‘맵스터’를 출시했고 같은 달 25일 매운맛을 강화한 ‘맵스터 더 매운맛’을 출시했다. 맵스터는 출시 한 달만에 전체 판매 비중의 10%를 차지했다.

bhc 관계자는 “기존에 매운맛 치킨인 ‘뿌링클핫 치킨’은 분말스푸로 매운맛을 냈다면 이번에 출시한 맵스터는 마늘과 대파 그리고 각종 고추를 넣은 소스 베이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BBQ도 지난달 15일 ‘마라핫’을 선보이며 매운맛 치킨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라핫은 중국 요리에 주로 들어가는 매운맛 향신료인 화조를 넣어 중화풍 매운맛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치즈 열풍 이후 한동안 트렌드를 잡지 못했던 치킨 업체들이 매운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했다”며 “매운맛 치킨은 기존 치킨보다 조리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매력적인 메뉴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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