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단말기 다양성에 있어서는 외국이 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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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0월 11일부터 6박 8일간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1위, 2위 이동통신사의 유통점을 방문해 요금제 종류 및 요금수준, 개통서비스 등을 파악했고, 현지 개통 단말기를 이용해 인구 밀집지역, 지하철 등 음영 가능 지역의 통화품질 확인 및 LTE 데이터 속도 품질 등을 경험했다. 현지 한인들과 현지의 이동통신 서비스 수준에 대해 토론도 했다.
◇통신품질, 북미·유럽 현저히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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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밀집 지역, 지하철, 건물 내부, 외곽지역 등에서 LTE 데이터 속도 측정 어플인 “오픈 시그널”을 설치해 속도를 측정했다.
평균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캐나다(다운로드 25Mbps, 업로드 9.8Mbps), 가장 낮은 곳은 독일(다운로드 13.1Mbps, 업로드 2.8Mbps)이었다.
다운로드 기준 20Mbps 내외의 속도는 광대역 LTE가 지원하는 최대속도인 150Mbps에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데이터 속도가 우리나라에 비해 현격히 낮았으며, 특히 지하철, 건물지하 등 데이터 이용이 불가한 음영 지역 및 통화 불가 지역도 다수 있었다.
◇해외는 데이터 종량제로 요금 비싸
북미(미국/캐나다) 통신요금은 전체 구간에서 우리나라 보다 2배 가량 비쌌다. 유럽 일부국(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저가 요금제 구간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나, 유럽 공통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해 우리나라 보다 요금이 비쌌다.
우리나라는 LTE 데이터무제한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소 5만2710원요금으로도 데이터를 안심(기본 11GB+매일 2GB)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해외는 데이터 제공량이 많아질수록 요금수준도 비례하여 증가(데이터무제한 없음)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수록 통신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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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광고물 부착이 없어 매장이 비교적 깔끔했고, 우리나라 대비 다양한 최신 단말기종을 구비해 여러 가지 단말기를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서비스 대기 시간이 길었으며, 유통점 내에서 해지·변경 등의 업무가 불가능하거나 제한돼 있는 등 업무 가능 범위가 좁았다.
캐나다와 독일에서는 현지 한인과 이동통신서비스 이용 경험 및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현지 한인들은 현지 이동통신의 통화 품질 및 데이터 속도가 매우 낮고, 개통 및 사후관리 서비스에 불만족을 표시하고, 한국과 대비해 통신서비스의 수준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