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재혼상대를 찾을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남성들에게 날씬한 몸매는 빈약한 몸매로 치부돼 기피당하기 일쑤이다.
재혼을 원하는 돌싱(결혼했다가 실패하여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녀들이 상대의 외모, 신체조건으로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사항이 무엇일까?
재혼상대의 외모, 신체조건으로 돌싱 남성은 ‘빈약한 몸매’를, 돌싱여성은 ‘노안(老顔)’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상대의 외모, 신체조건 으로 가장 피하고 싶은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어 남성의 경우 29.8%가 ‘비만’을 지적해 두 번째로 많았다. 즉 너무 마르거나 살이 너무 찐 몸매 양쪽 모두 기피대상이라는 것이다. 남성들은 그 외 ‘노안’(25.1%)과 ‘단신’(11.8%) 등을 3, 4위로 꼽았다.
여성들은 노안 다음으로 ‘빈모’(26.3%) - ‘단신’(23.1%) - ‘빈약한 몸매’(10.6%)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돌싱남성들은 미혼들과 달리 대부분 볼륨감이 있는 몸매의 여성을 원한다”라며 “여성들은 고생 등으로 아저씨같이 늙어 보이는 남성을 가장 싫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맞선상대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과거 행적을 얼마나 알 수 있습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즉 ‘대충 알 수 있다’(남 48.2%, 여 49.8%)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정확히 알 수 있다’(36.1%, 34.9%)가 그 뒤를 이었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성 84.3%와 여성 84.7%가 재혼 맞선상대의 얼굴을 보면 과거행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알기 힘들다’는 대답은 남성 15.7%, 여성 15.3%에 그쳤다.
비에나래 측은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나이 40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했다”라며 “돌싱들은 평균 이혼연령이 2014년 기준 남성 46.5세, 여성 42.8세이므로 남녀 모두 40대로서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살아온 행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나이이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