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유일이자 북미 최대 D램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15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9~11월) 매출이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다만 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다. 반도체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그나마 D램값 안정을 위해 업계가 생산량을 줄인 것이 효과를 본 셈이다.
마이크론은 6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중 매출이 4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40억4000만달러보다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6억14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7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92센트를 웃돌았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년여에 걸쳐 신규 생산과 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 안정을 꾀해왔다. 이 덕에 반도체 초과공급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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