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삼성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G3’ 국내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7월 중순 이후 ‘아이폰6’ 출시로 핸드셋 이익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G3의 내수 초기 판매량은 G2의 두 배 이상으로 출시 전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2분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 영업손익을 당초 20억원 적자로 예상했으나 293억원 흑자전환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G3의 해외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 중 전략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HTC와 소니는 이미 유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고 갤럭시S5도 미국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부진하다”며 “아이폰6 대기 수요와 고가 스마트폰 성장 둔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아이폰6 출시 한두 달 전인 7월 중반 이후 실판매가 예상되는 유럽과 미국에서 G3가 선전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내수 서프라이즈가 지속될 6월까지 단기적으로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7월 이후에는 부담스런 해외 환경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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